흰 운동화는 비 오는 날 한 번 젖고 나면 유독 상태가 눈에 잘 보여요. 겉으로는 별로 더러워 보이지 않았는데 다음 날 마르고 나면 앞코나 옆면에 물자국이 생기거나, 안쪽이 덜 말라서 꿉꿉한 냄새가 남을 때도 있고요.
저도 예전에는 현관에 그냥 벗어두고 자연스럽게 마르겠지 했는데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서 생각보다 오래 축축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젖은 직후 물기를 정리하고 신발 안쪽까지 통풍되게 만드는 것부터 해요.
1. 젖은 운동화는 신발장에 바로 넣지 않아요
젖은 운동화를 닫힌 신발장에 바로 넣으면 안쪽 습기가 빠져나가기 어려워요. 우선 현관이나 통풍되는 실내 그늘에 꺼내두고 바닥에는 수건이나 마른 천을 한 장 깔아 떨어지는 물기를 받아줘요.
강한 햇빛에 무조건 내놓기보다 소재가 변색되거나 변형되지 않도록 그늘에서 천천히 말리는 편이 부담이 적어요.
2. 겉에 남은 물기는 먼저 가볍게 눌러줘요
표면이 많이 젖었다면 마른 수건으로 세게 문지르기보다 가볍게 눌러 물기를 흡수해요. 흰 패브릭 운동화는 젖은 상태에서 오염이 번질 수 있어서 눈에 띄는 흙이 있다면 해당 부분만 조심스럽게 정리해두는 편이에요.
운동화마다 소재와 세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안쪽에 세탁 표시가 있다면 그 기준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아요.
3. 신발 안에는 마른 종이를 넣어 모양을 잡아요
겉면보다 더 늦게 마르는 곳이 신발 안쪽이에요. 끈을 조금 느슨하게 풀고 입구를 열어둔 다음 안쪽에 무지 흰 종이나 키친타월을 가볍게 넣어두면 습기를 흡수하면서 형태가 심하게 주저앉는 것도 줄일 수 있어요.
종이가 금방 축축해졌다면 새것으로 한 번 갈아줘요. 인쇄된 종이는 젖었을 때 잉크가 묻을 수 있어서 흰 운동화에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마음 편해요.
4.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은 가까이 대지 않아요
빨리 신고 싶을 때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바로 쐬고 싶어지는데요. 강한 열은 운동화의 접착 부분이나 소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저는 피하는 편이에요.
조금 빨리 말리고 싶다면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로 주변 공기가 순환하도록 해요. 신발에 바짝 붙여놓기보다 실내 공기가 움직이게 해주는 정도면 충분해요.
5. 다 마른 것 같아도 안쪽을 한 번 확인해요
겉감이 보송해졌다고 바로 신발장에 넣기보다 발가락이 닿는 앞쪽이나 깔창 주변을 한 번 확인해봐요. 이 부분이 아직 서늘하고 축축하다면 조금 더 꺼내두는 편이 좋아요.
연달아 비가 오는 시기에는 완전히 마르기 전에 다시 신게 되기 쉬워서 가능하면 다른 신발과 번갈아 신는 것도 관리하기 편했어요.
흰 운동화는 젖은 직후 몇 분이 더 중요했어요
비에 젖었다고 매번 운동화를 통째로 세탁할 필요는 없었어요. 집에 들어왔을 때 물기를 정리하고, 안쪽을 열어두고, 충분히 말리는 기본 과정만 챙겨도 다음 날 상태가 꽤 달라져요.
장마철에는 완벽하게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신경 쓰기보다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부터 챙겨보세요.
집 안까지 눅눅하게 느껴지는 날이라면 여름철 집안 습도 낮추는 방법도 같이 참고해보세요.

